적명스님 다비식 한국불교 대표 선승의 마지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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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9. 12. 28. 16:15
적명스님의 다비식이 오늘 28일에 치뤄졌습니다. 경상북도 문경의 봉암사에서는 적명스님의 영결식이 치뤄졌는데요. 대한불교조계종에 따르면 이날 경북 문경 봉암사에서는 사부대중 3천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스님의 영결식이 봉행됐습니다. 적명스님은 스좌로 지냈던 사찰입니다.
적명스님 다비식에 장의위원장을 맡은 조계종 원로회의 부의장 대원스님은 영결사에서 '적명스님,이게 웬일이십니까로 시작했다. 연락도 없이 가시다니요. 산승은 말문이 막히고 산하대지도 말문이 막혀 오열하고 있다'고 안타까워 했는데요.
조계종에 총무원장 원행스님도 추도사를 통해서 적명스님의 이적을 기리는 말들을 하시면서 한국불교의 큰 스승 한 분을 적멸의 세계로 떠나보낸다며 생사와 별리의 경계를 마땅히 넘서야 하지만 이렇게 큰 스승을 보내야 하는 마음은 허허롭기 그지없다고 추모했습니다.
이에 적명스님 다비식은 저희 사부대중은 대종사님이 남겨주신 가르침을 받들면서 다시 정진해 나가도록 하겠다고 말했습니다. ㅅ좌 적명이시여 화엄의 빛으로 다시 이땅의 고요한 빛으로 돌아오소서 라고 말했습니다.
적명스님은 입적하는 날까지 대중과 함께 정진과 공양을 하는 등 후학에게 수행자의 본분을 보였다는 평을 받고 있습니다.
적명스님은 1939년에 제주에서 태어난후 고교 졸업을 한후 출가를 하였습니다. 그리고 전국 수좌회 공동대표를 맡게 되었습니다. 참선 수행도량인 봉암사에서 사찰의 큰 어른을 뜻하는 조실 요청을 마다하고 수좌로 지낸 일은 유명합니다.
적명스님은 24일에 사찰뒤편 희양산에 올랐다고 일행과 떨어졌는데, 점심시간이 넘어서도 산에서 내려오지 않자 승려들이 찾아 나섰고, 스님은 바위 아래서 쓰러진 채로 발견됐으나 숨은 멎은 상태였다고 말했습니다.